도요타 '자존심' 렉서스·사이 2만7000여대 리콜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프리우스’에 이어 동일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한 고급 승용차 렉서스 'HS250h'와 '사이'도 이달 중 리콜할 것으로 보인다.

리콜이 검토되고 있는 차량은 브레이크 관련 전자제어시스템의 잘못된 프로그램 입력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日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 렉서스와 사이(SAI)의 리콜 대상은 국내외를 합쳐 총 2만6800대로 예상된다.

렉서스는 지난해 7월 발매돼 일본 국내와 미국 등 외국에서도 판매됐고, 사이는 일본 국내 전용으로 지난해 12월에 출시했다.

이와 함께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100대 안팎도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을 전했다.

이로써 도요타에서 최근 생산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모두 리콜조치돼서 환경차 기술개발.판매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들 차량의 브레이크가 구조상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사 성장 전략의 핵심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조기에 실시함으로써 고객 신뢰 회복을 도모, 대규모 리콜사태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우스는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60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만대 이상이 리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