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실무담당자인 7급 이하 승진자 총 535명(행정직 91명, 기술직 299명, 기능직 145명)을 12일 확정·발표했다.
간부급 인사에서는 창의시정이 정착됨에 따라 대단위 사업단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중심으로 발탁승진이 이루어졌다.
대상자는 남들이 기피하는 격무부서에서 궂은 일을 묵묵히 담당했거나 민원해소에 기여한 공무원 등이 노력한 바를 인정받으며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행정직 승진은 줄어든 반면, 승진인원 총 535명의 56%에 달하는 299명을 기술직이 차지했다.
◆발탁승진 사례
▲ 6급 전산직: 김광숙(전산7급) 씨는 2003년부터 꼬박 7년간을 민원 많고 일 많은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홈페이지, 장애인 영문 홈페이지, 사회복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장애인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전산시스템을 추진했다.
또한, 연금지원 등 복지 확대를 요구하는 집단 시위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데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내정되었다.
▲ 6급 기술직: 이상석(토목7급) 씨는 도심부의 상권을 활성화하면서 환경도 복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한 ‘세운초록띠 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고충민원 해소에 앞장서 ’08년에는 고충 민원서비스 MVP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 6급 기술직: 이병준(건축7급) 씨는 공공디자인담당관에 근무하면서 2008년 세계 최초로 가로판매대, 택시승차대 등 공공시설물 분야에 대한 ’디자인가이드 라인‘을 수립했고, 2009년에는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 개선, 마포대교 교량 하부 ‘서울색 공원’ 조성 등의 실적을 인정받아 승진내정되었다.
박문규 서울시 인사과장은 “서울시는 승진인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가치와 패러다임을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규제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시민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이것이 민선4기 창의시정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