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NBA 올스타게임이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NBA는 15일(한국시간) 美 텍사스주 댈러스의 카우보이스 스태디움에서 열린 2010 NBA 올스타게임에 총 108,713명의 관중이 입장해 미국 농구경기 사상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게임은 미국프로풋볼 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의 홈 구장인 카우보이스 스태디움에서 경기를 개최해 일찌감치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 예상됐다. 여기에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와 NBA 데이비드 스턴 총재는 “10만 관중 돌파가 목표”라고 밝혀와 이날 올스타게임의 총 관중수는 MVP만큼이나 또 다른 관심사로 여겨져 왔다.
미국에서 열린 농구경기의 역대 최다관중은 2003년 12월 13일, 디트로이트의 포드 필드에서 열린 켄터키 대 미시건주립대학의 경기에서 수립된 78,129명이었고, 이전까지 NBA 올스타전 역대 최다관중은 1989년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에서 수립된 44,735명이었다.
또, 이번 기록은 카우보이스 스태디움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관중 기록도 넘어선 것으로, 2009년 9월 22일,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간의 NFL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수립된 105,121명이었다.
한편, 2010년 올스타게임에서는 드웨인 웨이드가 28득점으로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의 141-139 승리를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클러치슈터 첸시 빌럽스(덴버 너게츠)는 ‘미스터 빅 샷’이란 별명처럼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연거푸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고, 웨이드는 ‘플래시(Flash)’란 별명처럼 코트를 휘저었다. ‘슈퍼맨’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는 샤킬 오닐을 대신해 예능의 끼를 발휘하는가 하면, 믿기지 않는 탄력으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심 올스타 MVP를 노렸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나 볼 법한 묘기를 선보였고, 카멜로 앤쏘니(덴버 너게츠) 역시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었던 마지막 슛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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