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7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상화 선수의 강인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이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줬다"며 "이 선수는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우리나라의 보배이다.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드높인 이 선수에게 거듭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보면 나라 안이 시끄러워도 우리 국민은 각자의 위치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주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선수는 이날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76초09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 선수는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이와 관련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이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보 예니 볼프(독일)와 왕베이싱(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