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예술계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동을 펼친 언론·예술인을 선정하여 그 공적을 시상하는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16일 서울문화예술조직위원회(위원장 최란)는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한 본 시상식은 대한민국 언론·문화예술을 발전시킨 선배들의 뜻을 기리고, 나아가 한국의 대중문화산업을 세계화시키는데 뜻을 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인들의 대축제이다. 심사는 문화예술 관련 교수 327명의 의견을 종합하여 후보자를 선정한 뒤, 이를 서울문화예술조직위원회에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 후 총 12개 부문의 최종 수상자를 가려냈다.
먼저 언론인 대상은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선정됐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역임한 정 논설위원은 KBS 100인 토론, SBS Radio 정진홍의 SBS 전망대 등 여러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 사회자로도 활약한 바 있다. 문화예술인 대상은 데뷔 55년을 맞은 한국 드라마계의 대부 이순재가, 방송연예대상은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인 최고의 MC 이경규가 각각 선정됐다. 드라마 작가 대상은 올인, 주몽, 허준 등의 국민 드라마를 집필한 최완규가, 문화예술 월드스타 대상은 중국 13억 인구를 사로잡은 원조 한류 스타 안재욱이 뽑혔다.
영화감독은 ‘해운대’로 천만 관객 반열에 올라선 윤제균 감독이, 드라마 연출대상은 작년 ‘꽃보다 남자’로 新 한류 드라마붐을 일으킨 전기상 PD가 각각 선정됐다. 영화배우 대상은 ‘내 머리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에 출연한 멜로의 여왕 손예진, 드라마 배우 대상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지아이조’로 한국 국가대표 배우와 헐리우드 스타라는 2가지 타이틀을 거머쥔 이병헌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대중음악 프로듀서 대상은 ‘원더걸스’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JYP 박진영, 대중음악 가수 대상은 가수, 예능, MC 등을 섭렵한 팔방미인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각각 선정됐고, 뮤지컬배우 대상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옥주현이 뽑혔다.
한편 제1회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이 오는 2월 23일 오후 3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병찬, 박신혜가 사회를 맡았으며, 티아라, 싸이, SG워너비, 유키스, 원투 등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에 예정되어 있으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