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발매될 랑랑의 첫 번째 음반은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릴 독주회 실황 음반이 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음반뿐만 아니라 블루레이 DVD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랑랑은 이미 소니 그룹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해왔으며 이후 소니뮤직과의 음반작업 외에도 3D 비디오나 웹기반 음악교육 활동 등 많은 최신 기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랑랑은 “소니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소니는 그저 미래를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나간다. 나는 그 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몹시 흥분된다.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계는 단순히 좋은 음반을 제작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테크놀로지, 그리고 미래에 관한 관계”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니 그룹의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은 “랑랑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하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고, 그의 엄청난 재능과 세계적 영향력이 소니뮤직뿐만 아니라 소니 계열사 전체에게 퍼져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CEO 롤프 슈미츠-홀츠는 “우리와 함께하는 위대한 아티스트 로스터에 랑랑을 더할 수 있게 되어 몹시 기쁘다. 우리는 교육과 자선사업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그와 협력할 것이다. 나는 랑랑의 팬이기 때문에 이처럼 중요하고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계약한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exciting)일이다. 이것은 소니뮤직이 클래식 비즈니스를 계속 성장시켜나가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스텝이다”라고 밝혔다.
소니 클래시컬의 회장 복단 로스칙은 “나는 과거에 랑랑과 함께 일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꼈고, 그는 이미 커리어 초반부터 레코딩, 미디어, 그리고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대해 굉장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클래식 계에서 이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열린 마음은 클래식 음악을 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가져가려는 열정을 가진 그를 예술을 위한 홍보대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우리는 랑랑과 함께 써나갈 역사의 다음 장을 몹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 지진 대참사를 돕기 위한 소니와 랑랑의 협력은 이미 그들의 만남이 가져온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랑랑과 소니는 유니세프가 진행하고 있는 아이티의 장기 재건 계획을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06년부터 유니세프의 국제 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랑랑은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슐레즈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니 클래시컬은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를 아이튠즈 독점으로 릴리즈할 예정이며, 공연과 음반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과 랑랑의 공연료는 모두 아이티 재건을 위해 유니세프에서 모금하고 있는 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