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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변동성 높은 장세 보일 것”

이번 주 환율 시장은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22일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급등 반작용에 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달러의 하방경직성 및 개입 경계감 속에 낙폭확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두바이 관련 루머 등으로 1160원대 초반으로 급등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안정 등으로 금리 정상화 기대감이 약화되고 2거래일 연속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같은 하락세가 이번 주 내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의 신용불안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1150원과 1140원 부근에서 매수개입에 나서고 있는 점 역시 원·달러 환율의 낙폭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다수의 미 경기지표 발표 및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등 상당수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이번 주 역시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140~1165원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지난 주 환시는 미 재할인율 인상 소식과 두바이 관련 루머, 그리고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로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했다"며 "이번 주 역시 1100원대 중후반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홍 연구원은 "역외의 달러 매수세는 예상보다 강하지 않아 여전히 시장의 컨센서스는 원화 강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연구원은 아래쪽으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 위쪽으로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 등이 견고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펀,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은 1140~11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재할인율 인상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환율도 진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오는 24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증언과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 여부, 춘절 이후 중국 증시 동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월말 네고 부담과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으로 환율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