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곽민정, 유망주에서 스타로 성장하나?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곽민정(16·수리고)이 24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곽민정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몸을 푸며 연습에 열을 올렸다.

김연아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곽민정은 쉬는 시간에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2010 4대륙 선수권대회를 통해 시니어대회 데뷔전을 치른 곽민정은 종합(쇼트·프리) 점수 154.71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4대륙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두 번째 시니어 무대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곽민정은 김연아 이후에 한국 여자 피겨를 이끌 유망주의 한 명이었다. 2008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 대회에서 종합 점수 117.42점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부터 크게 성장해 4대륙 대회에서 무려 47점이나 상승해 예상외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김연아와 함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밴쿠버로 출국하기 전에는 “이번 올림픽은 메달보다는 큰 대회 경험을 갖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긴장되지만 4대륙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밴쿠버에서 올림픽 공식훈련을 가지며 점프기술과 연기 연습 등 맹훈련을 하며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곽민정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을 앞세울 계획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한 곽민정은 24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