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부금·소액 예금 - 서울 강남, 고액 예금 - 인천 송도에 물량 집중
3월 청약물량이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해 청약 예비자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총 33곳, 1만 9621가구로 전년 동기비 143.9%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3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청약저축 물량이니만큼 청약저축자 간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청약부금 및 소액 예금자는 서울 강남구와 경기 남·북부(남양주시, 용인시) 지역을, 전용면적 85㎡ 초과 예금자는 인천 송도에 중대형 물량을 눈여겨보자.
◆ 청약저축 가입자
송파 위례신도시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LH는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보금자리주택 76~115㎡ 2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한 물량은 1800가구다.(3자녀, 기관추천특별공급은 저축통장 없이 일정 기준 충족 시 청약 가능)
위례신도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여건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이 차로 15분 거리고, 대중 교통망이 다양해 잠실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편의시설 이용과 이동이 편리하다.
위례신도시 당첨 예상권은 지역우선공급(서울 50%) 1500만~1600만원, 지역외공급(서울 포함한 수도권 50%) 1600만~1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전매제한기간은 7~10년이다.
SH공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마포 상암지구에 장기전세주택을 선보인다.
은평구 은평뉴타운3지구에 장기전세주택 85~110㎡ 11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량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물량으로 청약저축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전세가는 과거 은평뉴타운2지구 분양을 참고할 때, ▲85㎡(123가구) 9900만원 ▲110㎡(1036가구) 1억 2700만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포구 상암2지구에는 장기전세주택 85~146㎡ 7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청약저축자 대상 물량은 85㎡ 495가구, 110㎡ 100가구다. 서울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버스로 5분 거리로 사당역까지 40분, 강남까지 1시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현재 상암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는 83㎡ 1억 9075만원, 109㎡ 2억 6250만원이다. 따라서 상암2지구 전세가는 이들 가격의 80%의 수준인 1억 5800만~2억 10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서울 강남에서 전량 청약부금 및 소액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물량이 나온다.
서해종합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796의 2번지 역삼종합시장 자리에 주상복합을 짓는다. 68가구 중 77~113㎡ 6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전량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3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이 각각 버스로 2분, 5분 거리다. 단지 주변으로는 역삼초등, 도곡중, 역삼중, 은광여고, 중대부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 풍부한 학군이 갖춰져 있어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시세(3.3㎡당 1700만~1900만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자 대상 물량은 ▲83㎡ 9가구 ▲84㎡ 6가구 ▲111㎡ 4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일반분양가구수가 적어 대부분저층 위주의 물량일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가는 현재 거래되는 조합원 분양권시세(3.3㎡당 1540만~1878만원) 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17구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고, 강변북로, 동호대교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현재 금호동 일대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으로 향후 한층 개선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거주자들은 남양주와 용인시 아파트를 눈여겨보자.
신안이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 113㎡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으로만 8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대형 위주로 분양했던 별내지구에서 첫선을 보이는 중소형아파트라는 점에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불암산이 단지 서쪽에 바로 인접해 있어 산조망이 가능하고, 도보거리에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지나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이며, 그린벨트해제지역에 속한 분양가상한제 단지여서 7년간 전매제한을 받는다.
용인시 영덕동 513번지에 동부건설이 109~131㎡ 233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109㎡ 156가구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남동쪽에 수원 영통지구가 위치해 지구 내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영흥체육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주변 학군으로는 황곡초등, 청명중, 청명고 등이 있으며, 향후 분당선 연장선 영덕역이 개통(2013년 예정) 서울 진입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영덕동 일대 아파트시세(3.3㎡당 1020만원)보다 100만~200만원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3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예견되는 상황.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혜택을 받는 마지막 인천 경제자유구역 물량인 만큼 수요자들의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를 분양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131~302㎡ 1578가구로 총가구수의 92.6%를 차지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단지 인근에 미추홀공원과 쇼핑시설인 스트리트몰, 송도글로벌캠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생활여건이 좋다.
코오롱건설 역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A3블록에 전량 중대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인다. 180가구 중 168~284㎡ 11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단지 북동쪽에 호수공원이 인접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77번국도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최근 송도국제도시 분양아파트(송도롯데캐슬, 해모로월드뷰)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이다. 위 두 단지 모두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분양가는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 단지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5239가구 중 109~201㎡ 1405가구 일반분양 예정이며, 이중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125~201㎡ 1343가구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이며, 차로 2~3분 거리에 일신기독병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한다. 단지 동쪽으로는 금곡산이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흘러 주거 녹지율이 높다.
분양가는 작년 9월 1차 분양 때의 분양가와 비슷한 3.3㎡당 740만~980만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