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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T, 200억원 규모 ‘Pre-IPO’ 투자 유치

SDT 로고 [SD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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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전문기업 SDT가 상장을 위한 사전 지분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SDT는 최근 200억 원 규모의 Pre-IPO 투자유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Pre-IPO는 기업이 상장하기 전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절차로, 스타트업의 상장을 공식화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은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대부분 적자를 보며 시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중요한데, Pre-IPO가 원활히 진행되면 경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지난 8월 SDT는 이미 리드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 DS자산운용과 IBK투자증권, 스페이스타임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로 100억 원을 조달했다.

이에 SDT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국내 1호 양자기술기업 상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DT 로고 [SD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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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T의 주력 제품은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제어장비와 초전도체·이온 트랩·실리콘 스핀 등이며, 다양한 플랫폼 간의 호환성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초전도 양자컴퓨터 사업을 위해 애니온 테크놀로지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핀란드 QPU 개발사인 ‘세마이콘’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양자 컴퓨팅 생산 역량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양자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Pre-IPO 투자를 계기로 SDT는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방·AI·제약 등의 분야에서 양자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보조하는 ‘양자난수발생(QRNG)’ 기술과 ‘양자점’ 기반 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SDT 관계자는 “성공적인 Pre-IPO 유치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국내 최초 양자기술 상장기업으로 도약해 양자 컴퓨팅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