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학과 연극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러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고골의 작품을 한국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한국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진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을 통해서이다. 러시아 대문호 고골의 「VIY」를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로 풀어낸 판타지 호러 영화 <마녀의 관>은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판타지 장르가 절대적으로 빈약한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기담>의 원작 시나리오로 한국 공포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박진성 감독은, 그의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을 통해서 관습적인 장치와 뻔한 반전을 피하고 공포와 판타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 <마녀의 관>은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심도 있는 공포와 판타지를 지향하며, 독창적인 이미지와 흡입력 있는 내러티브로 관객들의 시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장편 극영화 일부분 최초 3D 촬영!!
<기담>의 원작자 박진성 감독이 선사하는 독특한 영화 퍼포먼스!!
<기담>의 원작자 박진성 감독이 야심차게 내놓은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이 3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일부가 입체영화로 촬영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D촬영은 홍보동영상이나 뮤직 비디오에서는 시도된 적이 있지만, 장편극영화의 일부분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박진성 감독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의 한정된 동작 연기를 좀 더 활기 있게 시각화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 하던 중 대학시절의 관심사였던 Stereography를 생각해 냈다. 그것은 입체영상 연구소 REDROVER 와의 공조작업으로 연결되었고,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3D로 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마녀의 관>을 3D로 촬영한 것은 첫째로 시각적 다양성을 위한 실험’의 의도가 가장 크겠고, 부수적으로는 예배당 장면이 시작되고 끝나는 시점에 관객들이 미리 지급된 3D 고글을 쓰고 벗는 의식을 통해, 그 시퀀스의 다른 부분들로부터의 보다 완전한 소격효과가 얻어지기를 또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효율적인 3D 촬영 방식의 가능성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마녀의 관>은 아쉽게도 2D로 상영된다.
이는 3D 영화제작에 있어서의 새로운 미학의 출발점이라고 보여 진다. 영화<마녀의 관>은 다양한 형식의 실험이 극의 구조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도록 배치되는, ‘고골리 원작의 성공적인 영화 퍼포먼스로의 옮김’ 이다.
러시아의 국민작가 고골의 「VIY」를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박진성 감독의 역량은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두려움과 공포로 시작되는 <마녀의 관>은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판타지 무비의 새로운 시도와 함께 한국적 정서를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떨쳐버리기 힘든 독특한 아름다움과 깊은 여운을 맛보게 될 것이다. 특히, 기존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마지막 장면의 즐거운 반전은 <마녀의 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이야기는 가히 명불허전이라 할 만하다.
<마녀의 관>은 설화적이고 환상적인 러시아 고전의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체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독특한 영상과 파격적인 형식의 실험과 연출, 그리고 관객들을 스크린에 몰입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의 힘으로 2010년 3월 4일 새로운 한국영화의 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