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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출의 마법사-안토니오 데 루치아, 오페라 <나비부인>위해 5일 방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위해 '오페라 연출의 마법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국가 공인 연출자인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5일 방한한다.

안토니오 데 루치아는 이탈리아 밀라노 법학 대학 박사를 졸업과 성악을 동시에 수학했으며, 부세토 베르디콩쿨 본선에서 보체 베르디아노 상을 수상 후 성악가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1980년 초반부터 오페라 연출과 제작에 전념하며 연출가로서 새로운 경력을 쌓아 수백 회의 오페라를 연출 또는 제작했다. 이탈리아 정부에 등록된 몇 안 되는 정부 공인 제작 연출자로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문화 파급과 양국 간 문화발전과 증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독일,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전역과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스펙터클한 그랜드 이탈리아 정통의 오페라 진수를 표현해내며 연출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페라 <나부부인>에는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ZUBIN META)가 극찬한 세계적인 지휘자로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고 세계 유수 국립극장에서 활동 중인 주세페 메가가 지휘를 맡으며,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음색을 지닌 동양의 마리아 칼라스 소프라노 김영미가 나비부인으로 열연한다. 이밖에도 유럽의 정상급 소프라노로 주목받고 있는 파올라 로마노(나비부인), 아름다운 미성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기의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핑커톤), 세계 언론으로부터 ‘현존하는 최고 드라마틱 테너’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테너 신동원(핑커톤)이 출현한다.

김영미는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으며, 이태리 베로나 콩쿨, 쟈코모 푸치니 콘테스트, 마리아칼라스 콩쿨, 루치아노 파바로트 콩쿨에서 우승한 뒤,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페라단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그 후 오페라 ‘나비부인’, ‘라보엠’, ‘사랑의 묘약’, ‘라트라비아타’, ‘오텔로’, ‘노르마’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으며, 바스티유 오페라와 내셔널 심포니, LA필하모닉, 콜로라도 심포니 등 국내외 다수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뛰어난 기량 못지않게 수준급의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는 그녀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무대에서 수많은 오페라 대작들의 주역을 도맡으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성악가 최초로 음반 ‘자장가’를 출판하였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나비부인>은 평범한 한 소녀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믿으며 어머니가 되어 보여주는 절대적인 모성의 희생과 사랑의 이야기로 여성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이태리 정통 연출가가 빚어내는 숨막히는 애절한 감동으로 잊지못할 전율의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2시간 20분. 이태리어 공연 한국어 자막. 티켓가격 VVIP석 25만원/VIP석 20만원/R석15만원/S석10만원/A석5만원/B석3만원. 예술총감독은 수지오페라단의 박수지 단장이 맡았다. 공연문의 02-581-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