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개막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현지 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부가 남녀평등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북경행동강령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여성발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치들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새천년개발 목표 등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이행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공요소 중 하나는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임을 강조했다.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동정책을 수립하고, 여성근로자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노력으로 우리 정부가 새일센터 운영, 퍼플잡 확산, 여성친화기업 확대, 보육의 공공성 확대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각국 수석대표와의 면담도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니엔 탄 호아 베트남 노동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이주여성 보호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여성정책을 소개하고, 올해 여성부에서 추진하는 개도국 대상 여성역량 강화 훈련사업 등 여성분야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백 장관은 뉴욕 및 거주하고 있는 한인 여성 50여 명과 동포 여성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한민족 여성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기여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