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5일 대구에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대구 경북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듯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자 상대적으로 대구경북이 고립될 수 있다는 비관적 여론이 형성됐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구·경북의 내륙적·외골적 사고를 버려야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 니편 내편 가르면 무슨 발전을 할 수 있겠냐"며 “이제 기회가 왔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도전할 때이고, 정부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대구경북 업무보고로, 대구시청에서 지역인사와 관계부처 장·차관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지역발전전략을 토론했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일자리 창출, 국격향상을 위한 지방적 실천, 낙동강 살리기사업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비전실현,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 등 대구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보고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자리와, 서민생활안정대책, 쌀 산업 무한변신 프로젝트, G20정상회의 성공개최 뒷받침, 경북의 정체성 확립 등 경북도가 추진하는 주요정책을 보고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과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도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역 발전에 정치적인 논리는 적용되자 않는다"고 밝힌 뒤 "대구·경북은 한국의 거대한 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