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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뿌까’의 화려한 변신 보러오세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이재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후원으로 국산 대표 캐릭터 '뿌까'의 화려한 변신을 다룬 ‘2010 뿌까 전시회(2010 PUCCA EXHIBITION)’를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뿌까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뿌까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의류, 신발, 가방, 조형물 등 100여점이 전시되고 뿌까의 탄생배경, 제작과정 등 숨겨진 이야기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캐릭터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중저가·아동용으로 인식되어온 것과 달리 뿌까의 '고급 패션 브랜드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우리 캐릭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계획이다.

▲ 히스토리 스페이스
▲ 히스토리 스페이스

10일 진행된 뿌까전시 오픈 기념식에서 KOCCA 이재웅 원장은 “뿌까를 보면서 참 섹시하다고 느꼈다. 젊은 세대를 타켓으로 했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은근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획전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올지 모르지만, 학생이나 청소년 단체관람 등을 추진해보려고 한다. 그들이 여기에 와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마인드를 얻고, 자부심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미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뿌까는 최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 아이콘으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는 등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며 대상층을 10~20대 젊은 여성에서 30대 중반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패션 스페이스
▲ 패션 스페이스

▲ 주얼리 스페이스
▲ 주얼리 스페이스

▲ 아트 스페이스
▲ 디자인 스페이스

이번 행사는 전시방식도 기존의 단순한 캐릭터 상품 전시에서 탈피했다. 우선 ‘히스토리 스페이스’에서는 뿌까의 탄생 배경과 제작과정 등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며, 이후 동선에 따라 차례로 ‘패션 스페이스’, ‘쇼 스페이스’, ‘아트 스페이스’ 등 테마별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 작품 제작에는 장근석, 이승기, 서인영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디자이너 곽현주, BFLAT 이사인 백희(前 쌈지디자인 실장), INTRO 대표 박영준(前 슈콤마보니 팀장), 설치 미술 아티스트 김보람,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 킴 등 다양한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전시작들은 모두 화려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패션계의 관심도 지대하다. 또한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고급스러움과 참신한 감성을 추구하는 20대 여성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웅 원장은 “우리 캐릭터 상품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화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시범사례로 관련 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3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건물 1층 콘텐츠전시관에서 열리며,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공휴일 및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체관람 등 기타 문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시사업팀(02-3153-131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