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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5일 연속 자금이탈’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195억원이 순유출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유출세가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5873억원이 빠져나갔다.

신한금투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1660포인트 선을 유지하며 2일 연속으로 1000억대 이상 환매가 발생했다"라고 자금 유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설정액은 361억원이지만, 환매는1556억원으로 신규 설정액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C클래스에서 90억원이 빠져나갔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82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는 59억원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365억원이 빠져나가며 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환매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공모해외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대부분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가 많은 러시아 및 원자재펀드도 자금유출로 전환했다.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중국 펀드 설정액에서는 1000억원을 육박하는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모두 30억원 씩 순유출됐고,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은 27억원 빠져나갔다. 다만,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는 76억원 늘었다.

한편,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1330억원 증가한 46조5760억원, MMF 설정액은 4640억원 감소한 77조834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 설정액은 250억원 감소한 19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