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영화 '집 나온 남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극 중 완벽한 외모, 섹시한 보이스의 인기 음악평론가 성희 역을 맡아 열연한 지진희가 이같이 밝혔다.
지진희는 '가출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가출한 적 없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데 왜 나가냐?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조금만 참고 버티면 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집에 들어가면 늘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나와 있으면 늘 들어가고 싶다. 이렇게 늘 들어가고 싶고 늘 나가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지진희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작 '평행이론'이나 '집 나온 남자들'에서 남자복이, 최근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동이'에서는 여자복이 터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남자배우 여자배우 구분 짓지 않는다. 다행히 좋은 분들, 프로분들을 만나서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제 복이라면 복이다"며 "'동이'에서는 젊은 배우들과 작업해서 좋고, '집 나온 남자'들에서는 형들과 작업해서 편하게 작업했다.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진희는 이번 영화 예상 관객 수를 묻는 질문에 "마음속에 정말 바라는 숫자가 하나 있다"고 운을 떼며 "전작들보다 더 많이 와 보신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하 감독의 신작 '집 나온 남자들'은 음악평론가 성희(지진희)가 라디오 생방송 중 폼나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선언하고 십년지기 친구 동민(양익준 분)과 도망치듯 강릉으로 떠나지만, 아내가 자신보다 먼저 집 나간 것을 알고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젠틀남 지진희의 코믹 연기 변신, '똥파리' 양익준의 또 한 번의 연기 도전, 대한민국 코믹연기의 국가대표 이문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코믹 상황극 '집 나온 남자들'은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