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홍대앞 상상마당 씨어터제로에서는 'Pop i Con'이라는 제목으로 제각기 다른 세 가지 공연과 월 중 개똥철학 아카데미의 강연행사, 씨어터 갤러리 356展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 Pop I Con Stage 1. <3월24일 오후 8:00-9:30>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희한한 친구들이 모였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평생 이 길을 갈 겁니다. 지금까지 음악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음악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
‘김광석과 희한한 친구들’은 Pop i Con 공연의 하나로 오는 24일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광석을 중심으로 매월 다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매월 색다른 공연을 펼친다. 그의 첫 번째 희한한 친구들은 한국 판소리의 대가 김소연, 1급 장애를 딛고 퍼포먼스 아티스트로써 우뚝 선 강성국은 표현하는 형식은 전혀 다르지만 혼을 담은 노력으로 혼을 담은 예술을 한다는 점이 김광석과 닮아있다. 이 세명의 협업은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체험이자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김광석과 희한한 친구들’은 기타의 대가로서 자신의 음악세계에서 실험적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김광석의 여로에 또 어떤 희한한 친구들이 동행할지 기대하게 만든다.
◆ Pop I Con Stage 2. <3월29일 오후8-9:30>
불가사리의 불가사의한 익스페리멘탈 뮤직 퍼포먼스!
또 다른 Pop I Con 기획 행사로서 3월29일에는 실험적인 불가사리의 공연을 KoPAS 기획으로 진행한다. 현재 실험 뮤지션들의 선두에 서 있는 불가사리는 일본의 유명 뮤지션 사토 유키에 , Itta 를 중심으로 매 회 실험적인 공연으로 영상, 음악의 복합적 장르의 공연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improvised music scene, noise scene이란 것이 거의 없고, 이런 CD와 음반을 파는 가게도 거의 없다. 이것은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 아티스트들이 발표하는 장소가 거의 없는 것이 큰 원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잠재적인 즉흥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을 발표할 수 있는 불가사의한 스테이지를 정기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 Pop I Con Stage 3. <3월31일 오후 8:00-9:30>
에너지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는 아트 탱고!
PopiCon, Art Tango의 주제는 탱고이다. ‘걸을 수 있다면 춤춰라’ 사회적 트랜드의 일환으로 춤의 붐 시대라 일컬어지는 요즘 탱고는 일반인이 가장 접하기 쉬우면서 FINE ART 에 대한 장벽의 벽을 무너뜨리기 가장 쉬운 장르이다. 상상마당 씨어터제로는 2010년 3월 31일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기획공연의 시작을 새로운 춤의 패러다임 하재봉의 ART TANGO와 함께한다. 인간의 육체로 쓰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의 시라 불리는 탱고는 남녀의 에너지의 흐름을 통하여 보다 경이적이고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본원리에서 한 단계 올라가 “느낄 수 있다면 춤 출 수 있다”는 하재봉의 ART TANGO로 새롭게 거듭난 것이다. 하재봉의 ART TANGO는 기존 탱고의 개념에서 보다 실험적인 예술을 접목한 것으로서 음악, 의상까지 퓨전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100여 차례의 공연을 한바 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성의 시작인 춤을 통해 실험예술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고자 영화평론가이자 아트 탱고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하재봉이 주도하는 ‘ART TANGO’의 시작이다.
◆ 개똥철학 아카데미 1 <3월17일 오후 5시-7시>
홍대 앞 사람들의 홍대앞 문화 정곡 찌르기!
문화예술의 거리, 홍대앞. 그곳에서 한몫해왔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열린 좌담을 벌인다. 상상마당 씨어터제로에서 벌어지는 개똥철학 아카데미는 한국실험예술정신 KoPAS에서 주관하며 프린지네트워크,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한국실험예술제 운영위원회, 상상공장, 아이공, 서교예술실험센터, 클럽문화협회, 상상마당, 루프,Aa 디자인뮤지엄, 휴갤러리, 클럽OI, 오백만원, 마포구청 문화과, 네트워크 홍대앞 과 같은 대표적인 홍대앞 문화예술계의 선두주자들이 모이게 된다. 홍대앞에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문제의식과 대안을 공유할 문화예술인들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문화적 토양이 척박한 이나라에서 드물게 틔워지는 희망일지도 모른다. ‘홍대 앞 문화예술은 어디 있는가?’, ‘홍대앞 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이 상생하는 길은 무엇인가? ’와 같은 화두를 띄우고 진행될 개똥철학은 그들이 어떠한 고민을 해왔고 어떤 논의를 벌였는지의 출산과정으로, 앞으로의 홍대앞 문화가 발전되고 치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개똥철학 아카데미 2 <3월21일 오후5시-7시>
포토그래퍼 신미식과 함께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가슴에 담다!
3월21일 씨어터제로에서는 두 번째 개똥철학 아카데미로써 사진작가 신미식의 사진과 여행이야기가 열린다. 카메라와 세계여행을 하며 미지의 땅 구석구석의 이야기들을 앵글에 담아오는 행복한 유랑 포토그래퍼 신미식은 서른이란 조금 늦은 나이에 사진세계에 입문하여, 운명처럼 동경하던 여행사진가의 삶을 살고 있는 80여 개국을 여행하며 자연이 주는 끝없는 경이로움과 그 안에서 수세기 동안 나름의 삶을 엮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왔다. 최근 한 달여간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원시자연의 풍경들은 그 문화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를 배경으로 회화적 감수성이 서려있었다. 핸드폰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등등 누구나 카메라는 휴대하는 요즘, 카메라로 일상의 아름다운 기록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렌즈와 셔터로 모아 담은 대륙의 메시지를 기꺼이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