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교육개혁의 시작은 기본을 세우는 일"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1차 교육개혁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2010년에는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의 시작은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고, (이를 위해선)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바 역할과 직분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교육이 "어떤 정치논리나 시대적 포퓰리즘 등에 따라가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교육개혁에 손 댈 것을 시사했다.
청와대에는 교육개혁과제를 상시 현장점검하는 「교육개혁추진상황실」가, 교육부에는 '교육개혁현장착근지원협의회'가 설치된다.

교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묵묵히 교직에 헌신하는 대다수 선생님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교육계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학교장에게는 학교 교육과 경영에 대해 최대한 자율성을 주겠다고 밝히면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되,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책무성을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의했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생활만 충실히 하면 대학 진학이 가능한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원체제 마련을 지시했고, 마이스터고를 언급하며 "대학에 가지 않고도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명장을 양성하는 제도로서 이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은 "경제를 회복하는 기본은 교육과 과학"이라며 "경제를 제대로 살리려면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과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