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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17일 "롯데그룹은 국내외 20여개 업체에 대해 M&A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롯데제과도 파키스탄 업체를 비롯해 5~6개의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고 언급했다.
김상후 대표이사는 이날 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 체험식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 개관을 기념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3조 5000억 원에 이르는 국내 제과시장은 포화 상태로 롯데제과는 오는 2018년까지 국내 3조, 해외에서 4조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아시아 넘버원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주력 브랜드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러시아·중국·대만 등 10개국에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며 "생산과 판매법인 현지화가 최우선 과제로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며 올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 "중국 과자 시장은 15조원이 넘는데 아직 1천억 원도 못 팔고 있다"며 "앞서 진출한 제과업계의 벤치마킹 및 현지 생산체계를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제과는 해외기업 인수와 함께 진출 지역에 롯데제과의 인기 브랜드 제품을 '5대 메가브랜드 상품'으로 선정해 각 제품이 국내외에서 10억 달러 이상씩 팔리는 제품이 되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제과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연 매출 1조5천억여 원을 기록,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10%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 10개국 40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지난해 3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한편, 17일 개관한 체험식 과자박물관인 '스위트 팩토리'는 어린이들의 상상과 호기심을 채워주는 문화공간으로 껌·캔디·초콜릿·비스킷·스낵·아이스크림 등 과자의 유형별로 원료·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