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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담’서 중동평화협상 재개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각) 서안지구를 방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앞서 19일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유엔(UN) 등 ‘4자 회담’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2년 내에 건설하는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게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대표와 토니 블레이 특별대표 등 4자 회담 참가자들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첫 번째 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수일 내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간접협상이 미국의 조치 미첼 특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토니 블레어 4자 회담 특별대표와 미첼 특사가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클린턴 장관은 정착촌 건설과 관련해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유익하고 생산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계속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이스라엘에게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미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과 관련, 네타냐후 총리실에서는 논평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