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근접하며 환매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486억 이 순유출됐다.
최근 13일간 순유출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23일 하루 소폭 순유입세로 전환됐지만, 다시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3월 들어서 빠져나간 돈은 1조133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 들어 순유출은 1조435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코스피지수는 1681.01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091억원의 환매가 발생, 전날 1096억원의 2배 수준이었다. 신규설정은 595억원으로 전날 1204억원의 절반 정도로 줄었다.
펀드별로 보자면 미래에셋 펀드들이 순유출 5개 펀드중 4개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5(주식)종류A에서 137억원이 유출됐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에서 82억원이 빠져나갔다.
다만, 한국투자엄브렐러인덱스증권전환형 1(주식-파생형)(A)과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A클래스에서 각각 15억원씩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668억원이 빠져나가며 15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세를 보였다. 유출규모는 전거래일의 647억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이에 따라 3월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총 6418억원이 빠져나갔고, 올 들어서는 1조5084억원이 순유출됐다.
펀드별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증권 1(주식)종류A에서 104억원이 유출됐고,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에서 51억원이 빠져나갔다.
전일 1619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던 채권형펀드로는 27억원이 유입됐고,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65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2거래일 연속으로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