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백화점 타카시마야 백화점과 H2O계열사 한큐한신백화점이 그동안 진행해온 경영통합작업을 중지하기로 25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경영통합을 전제로 출자 제휴와 상품공동개발 등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백화점 경영 방침 등을 둘러싼 의견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스즈키 코지 대표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국내 20개 점포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경영 시스템인 반면, 한큐한신백화점은 오사카 내에 경영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상품 전략, 점포 운영, 인사제도 등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한큐한신백화점의스기오카 슌이치 회장도, "경영통합에 있어 필요한 기업통합, 업무 일원화 조정이 힘들었다. 경영통합 후 난항을 겪기보다, 서로의 당면과제 해결을 우선시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경영통합을 목적으로 이뤄진 자본 및 업무 제휴계약은 해지. 상호 회사에 파견된 대표는 25일자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