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29일(현지시간) 50억유로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기관(PDMA)은 29일 7년물 국채 50억유로어치를 5.90%의 발행금리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채 발행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IMF 개입 + 양자 지원’ 방식의 그리스 지원 메커니즘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발행 조건이 직전 두 차례에 비해선 다소 나아졌지만 유로존 합의에도 그리스 정부의 조달비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게 채권시장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1월 말과 이달 초 각각 5년물 80억유로, 10년물 50억 유로어치의 국채를 6.20%와 6.35% 조건으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