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집보다 밖에 있는 시간 증가세

최근 국민들이 집 안에서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10세 이상 기준으로 발표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에 의하면 신문을 보고 책을 읽고 TV를 보는 인구는 줄어들었고 스포츠·레저 활동과 산책에 시간을 보내는 국민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조사에서 10세 이상 국민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평일에 1시간49분, 토요일 2시간23분, 일요일 2시간5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보다 평일 17분, 토요일 15분, 일요일 22분으로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밖에서 여가를 즐기거나 레저스포츠을 즐기는 10세 이상 국민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세 이상 국민이 문화, 스포츠, 취미활동이 쏟는 시간은 평일 1시간10분, 토요일 1시간41분, 일요일 1시간44분으로 나왔다.

유형별로는 관람 및 문화활동에는 주말에도 4% 전후만 참여하고 스포츠 및 레저에는 30%대, 취미 및 그밖의 활동에는 60%대가 참여한다.

5년 전보다 스포츠.레저 활동 참여자 비율은 뚜렷하게 증가했지만 다른 활동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걷는 시간도 증가했다. 10세 이상 국민들이 평일 16.5%,토요일 18.6%, 일요일 20.2%이고 이들의 걷기 및 산책 시간은 평균 1시간20분 전후다.

평일 기준으로 참여자 비율이 1.7%포인트, 일요일에는 3.7%포인트 늘었다.

신문을 하루 10분 이상 읽은 사람은 평일 13.7%, 토요일13.1%, 일요일 9.1%의 결과가 나왔고 이들이 읽는 시간은 평균 36~37분이었다.

여자보다 남자가 신문을 많이 읽고 남자 연령대별로는 50대까지 연령이 올라갈수록 신문 선호도가 높았다.

5년 전에 비해 신문 읽는 비율은 평일에 2.8%, 토요일에 2.0% 하락했지만 일요일에는 0.1%포인트으로 약간 상승했다. 신문 읽은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 시간은 5년 전보다 증가했다. 인터넷 정보검색, 온라인 게임, 체팅 및 교제 등 여가 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에 25분, 토요일 38분, 일요일 40분이었다.

이는 하루 여가 목적 컴퓨터 이용자는 평일 30.3%, 토요일 35.1%, 일요일 35.2%였고 이용시간은 각각 1시간21분, 1시간47분, 1시간52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남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분 이상 독서하는 사람의 비율은 평일 11.3%, 토요일 13.2%, 일요일 14.1%이고 이들의 독서시간은 각각 59분, 1시간10분, 1시간11분이었다. 독서율은 10대가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을 수록 낮아졌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책 읽는 국민의 비율은 평일 1.4%포인트, 토요일 0.5%포인트, 일요일 0.5%포인트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0세 이상 국민의 69.7%가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8.9%에 그쳤다.

5년 전보다 시간 부족을 느끼는 비율이 1.6%포인트 증가했다. 나이별로는 30대(84.2%), 40대(79.5%), 20대(77.7%), 10대(75.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