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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수목 드라마가 모두 같은 날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개인의 취향'은 상큼한 봄을 닮은 영상과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한 손예진-이민호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1회는 너무나 다른 모습의 개인(손예진)과 진호(이민호)의 출근 풍경으로 시작해 버스에서 진호가 본의 아니게 개인의 엉덩이를 만지게 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경쾌하게 전개됐다. 친구 인희(왕지혜)의 결혼식에서 신랑이 옛 연인 창렬(김지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개인의 모습에서 1회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궁금증을 더했다.
손예진은 데뷔 이후 맡은 역할 중 가장 털털하고 엉뚱한 가구 디자이너 박개인을 완벽히 표현하며 '역시 손예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첫 회에서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시크한 매력을 한껏 선보인 이민호는 '뭡니까', '~입니다' 등 까칠하고 건조한 건축설계사 전진호 말투의 유행을 예감케 했다.
한편, 촬영 중이던 이민호는 첫 방송을 앞둔 31일 저녁 6시경 「개인의 취향」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글에 감사하다. 모두가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고, 이런 노력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로 전달되었으면,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개인의 취향」재미있게 봐 달라."는 애정 어린 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1일(목) 방송되는 2회에서는 진호가 게이라고 오해한 개인과 상고재에 대해 알고 싶은 진호의 동상이몽 동거가 시작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