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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와 모바일 경쟁, 누가 이길까

기술진화로 TV도 모바일도 '스마트' 해짐에 따라 두 기기 간의 중복 컨텐츠가 많아지고 있다. 가정집 거질 한가운데 있는 TV와 이용자들의 손에 하루종일 들려다니는 모바일의 경쟁구도를 LG경제연구원 이종근 연구원이 「TV 對 모바일기기 스마트 경쟁」보고서로 펴냈다.

보고서는 두 기기의 경쟁구도의 본격적 시작을 스마트 TV로 봤다. 지난 3월 소니는 인텔, 구글과의 제휴해 스마트TV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도 아직 공식적 발표는 없었으나 스마트TV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TV는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상물 및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TV를 말한다. 쉽게 말해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양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모바일 기기와 중복되는 콘텐츠도 많아진다.

이 시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기기는 무엇일까. 이종근 연구원은 특별히 어떤 기기가 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하는 대신 "진화 방향성은 TV, 모바일 기기 모두 각각의 장점을 강화하면서도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냈다.

TV를 먼저 보면, 대화면으로는 영상물 시청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이용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해도 집에서 DVD를 충분히 볼 수 있으나 극장가가 지금까지 성행하는 것처럼 큰 화면은 큰 메리트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는 모바일기기의 잠식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TV리모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결국 TV와 모바일은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며 "동반 발전" 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결론냈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여유부릴 여유는 없다. 소비자의 선택은 냉혹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