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구직활동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전문업체 커리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입사 1년 미만 신입 직장인 542명을 대상으로 ‘직장스트레스와 구직스트레스 강도’를 조사한 결과, 40.2%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답했다.
‘둘 다 비슷하다’는 29.3%, ‘구직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는 20.5% 이었다.
직장스트레스 강도가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2.8%가 ‘대인관계 유지나 조직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를 꼽았다.
이어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42.7%, ‘반복적인 생활로 인한 지루함·무기력증 때문에’ 40.4%,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33.5% 순이었다.
‘이직이나 승진을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는 23.4%, ‘업무성과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는 18.8% 이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겪은 증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81.7%가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증상으로는 ‘소화불량’과 ‘두통’이 각각 59.0%, 52.8%로 가장 많았다.
‘우울증’ 38.2%, ‘무기력증’과 ‘홧병’은 각각 36.0%, ‘체중 증가’ 33.1%, ‘불면증’ 32.0%, ‘가슴떨림’은 24.7% 이었다. 이외에도 ‘탈모’ 14.0%, ‘대인기피증’ 11.2%, ‘거식증’ 2.8% 등이 있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음주나 흡연으로 풀었다’가 48.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이어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었다’ 36.2%, ‘잠을 잤다’ 31.2%, ‘폭식을 했다’ 29.4%, ‘영화감상 등 취미나 문화생활을 했다’ 20.6% 순이었다. ‘운동을 했다’는 19.3%, ‘쇼핑을 하며 풀었다’는 17.9% 이었다.
반면, 구직활동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51.5%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와 ‘자신을 무능력하게 볼 것 같은 주위에 시선 때문에’를 각각 꼽았다.
‘사회적 소속이 없다는 고립감 때문에’는 49.1%, ‘가족·지인들의 눈치 때문에’ 47.3%, ‘영원히 취업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43.0%, ‘취업 공부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는 34.5%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6.1%가 ‘구직스트레스로 인해 겪은 증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겪은 증상(복수응답)은 ‘우울증’이 61.5%로 1위를 차지해 육체적 증상을 겪었다는 직장스트레스와 달리 심리적 증상이 많았다.
이어 ‘대인기피증’ 58.7%, ‘무기력증’ 56.0%, ‘소화불량’ 36.7%, ‘불면증’ 33.9%, ‘두통’ 28.4%, ‘체중 증가’ 25.7% 순이었다. 이외에도 ‘홧병’ 19.3%, ‘탈모’ 11.9%, ‘가슴떨림’ 8.3%, ‘거식증’ 5.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