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를 졸업한 유담(30)박사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과학기술원(MIST)에 지난 1일 조교수로 임용됐다.
MIST는 MIT가 아부다비 정부와 협력해 세운 신재생에너지분야 연구중심대학원으로 지난 9월 개교했다. 현재 교수 약 25명에 22개국에서 온 학생 100명이 재학중이다. 아부다비 정부가 '탄소배출 제로도시'를 기치로 내걸며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마스다르시(市)에 위치한다.
MIST와 MIT간 협약에 따라, 유박사는 올해 5월부터 1년간 MIT에서 강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후부터 아부다비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 박사는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KAIST에서 마친 순수 국내박사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웨어러블 센서 네트워크와 저에너지 전자회로 기술을 접목, 반창고형 생체신호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구했던 그는 박사과정 3년간 전자회로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고체회로학회 및 고체회로학술지 등에 그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아왔다.
유 박사는 "웨어러블 헬스케어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하고, 지속적인 연구 및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며, "지속적으로 좋은 연구결과를 내며, 우리나라와 아부다비 간의 학문적 교류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