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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양도 질만큼 중요하다"

'정보의 양도 질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영수 연구원은 8일 「마당발 경영이 혁신을 부른다」보고서를 통해 "한정된 자원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질’ 못지않게 ‘양’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래 기업들은 관계의 긴밀성과 밀착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해왔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긴밀한 관계는 협업을 용이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교환되는 정보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긴밀하지 않더라도 다양하고 폭넓은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관계망을 기반으로 기존 경쟁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을 창출한 기업으로 보고서는 IBM, P&G,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 등을 꼽았다.
윤 연구원은 관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 내 비공식 채널의 활성화 △부문 간 Shortcut의 생성 △임직원의 외부활동의 장려 △異種간 네트워크 강화를 들었다.

이 중 비공식 채널은 공식 채널의 소통 한계를 보완하며 개인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발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부문 간 Shortcut은 조직 내 정보의 확산과 아이디어의 공유를 촉진한다.

한편 윤 연구원은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방성과 상호호혜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