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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올해 임금 상승률 1.71%

일본 주요기업의 올해 임금 인상률은 1.71%인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주요기업 143개사를 대상으로 노사간 합의된 올해 임금인상안을 집계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금액은 37세 근로자 기준 월평균 기본급이 30만6785만엔으로 전년에 비해 5247엔 인상됐다. 지난해보다 0.05포인트 개선되긴 했지만, 2008년(1.84%)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조사된 주요 기업의 약 90%가 올봄 노사 교섭에서 임금동결 방침을 세웠다. 단지 전자 등 몇 개의 대기업들이 정기승급(호봉 인상)은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은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지난해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87%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1.16%로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백화점 슈퍼 외식업 등 대다수의 업종에서는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말 상여금 지급액은 전년대비 4만엔 정도 증가한 158만6785엔을 기록했지만, 2008년보다 17만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업종에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적 개선이 임금 회복 효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반영되는 상여금 지급액도 인상율은 소폭에 그쳐, 소비촉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는 임금상승율은 둔화시켜, 개인소비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