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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심야시간 게임접속 막는다"

앞으로는 청소년들이 심야시간대에 게임접속을 못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제한'과  '피로도 시스템'을 골자로 하는  '게임 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제한’은 흔히 ‘심야시간 셧다운’으로 불리는 것으로, 자정 이후 심야시간대에 청소년이 온라인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청소년 이용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게임 3개에 대하여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로도 시스템’은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게임아이템을 획득하는 속도를 낮추는 등 게임 이용자의 장시간 게임이용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진 게임시스템 내 특수 프로그램이다. 현재 4개 RPG(Role Playing Game)에 대해 피로도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중 15개 RPG에 대하여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들 총 19개 RPG는 국내 RPG 시장의 79%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히 과몰입성이 높다고 알려진 RPG 이용자들의 과몰입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본인인증 제도 강화를 통한 주민번호 도용 방지책도 강화한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 등 성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하여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물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고 이를 통해 게임에 과몰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성인의 경우에도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결제한도를 초과해서 게임을 이용하는 등의 과몰입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문화부는 주민번호 도용을 방지하는 것이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게임 이용자에 대하여 본인인증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게임업계에 요청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게임 과몰입 예방에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부모가 자신의 주민번호로 가입되어 있는 게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구축하는 등 가정에서 지도관리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