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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인기 속 상고재 관심 증폭

MBC 수목 미니시리즈「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 노종찬)의 박개인(손예진)-전진호(이민호) 커플의 동거가 본격화되면서 극중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공간 '상고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상고재는 극중 개인의 아버지 박철한 교수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지은 퓨전한옥으로 서로를 연모하는 곳이라는 뜻. 상고재가 완성될 무렵 박교수는 아내와 사별하고, 그 후 외부에 공개된 적 없이 딸 개인이 혼자 살고 있다. 진호는 담예술원 프로젝트를 위해 게이 행세를 하면서까지 그 집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매회 등장하는 상고재 대문과 외부 길 등은 북촌한옥마을에서 촬영하고, 대문 안부터 이어지는 상고재 내부 공간 촬영은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 지어진 세트에서 이뤄진다. 개인과 진호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청소하는 장면 등에서 눈길을 끈 거실은 전통문양의 문과 현대식 채광창이 공존하며 퓨전한옥의 미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다. 극중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이 집중 부각되면서 상고재를 보기 위해 북촌한옥마을에 나들이 나온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고재 세트를 디자인한 MBC미술센터 장태환 미술감독은 "상고재의 콘셉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간결'과 '단아'다. 상고재가 「개인의 취향」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에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더 신경썼다. 기본 틀은 한옥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기능적인 면에서는 편리함과 모던함이 더해졌다. 세트지만 실제 한옥을 짓듯이 진짜 기와와 나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개인과 진호의 알콩달콩 동거 이야기와 함께 상고재의 숨은 매력을 찾는 것이 「개인의 취향」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예정이다. 14일(수) 방송될 5회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 개인과 진호의 감정을 그린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