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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인양 ‘15일 오전 시작’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14일 "대청도에 피항해 있던 함미 인양선 '유성호'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인양작업 현장에 도착하면서 3번째 체인 연결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정께까지 체인결색 및 안전점검을 완료할 방침이다.

인양선단은 이날 중 마지막 체인연결 작업을 마무리하고, 5일 백령도의 정조시간대인 오전 8시 50분∼10시 20분에 인양작업을 벌여 함미를 바지선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현재 수심 25미터 지점으로 옮겨진 천안함 함미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면 유실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그물이 추가설치 된다. 이후 선체를 서서히 끌어 올리면서 물을 빼는 작업에 들어가고, 배수가 끝나면 함체를 바지선에 올린 뒤 본격적인 내부 수색이 시작된다.

침몰 당시 추정대로라면 실종자들은 절단면에서 가까운 지상 1층 주갑판의 기관조정실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더 내부에 위치한 사병식당에서도 7명이 발견될 수 있다.

군 당국은 격실 하나하나를 샅샅이 수색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44명을 모두 찾아낼 계획이다. 시신이 발견되면 먼저 찾아진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경우처럼 독도함을 거쳐, 헬기를 통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겨진다.

실종자 수색이 모두 끝난 뒤 바지선을 배로 예인해 평택항으로 옮기면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은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