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시중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3월 신규취급액기준 금리가 0.36% 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6%로 전달보다 0.3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금리는 3.88%를 기록했고, 2월 금리는 3.62%, 3월은 3.26%로 두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은행관계자는 "3월중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금리 등 시장성상품 금리와 예금금리가 인하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D금리는 3월말 기준 2.78%로 전달 보다 0.10%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1년 만기 은행채도 2.90%를 기록해 전달 보다 0.6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2월 4.10%에서 3월 4.11%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CD 등 저금리 상품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금리가 높은 예금 등의 비중이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차이는 두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의 금리산출 방법에 따라서 발생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에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