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정 작가의 소설 <친정엄마>가 뮤지컬로 탄생, 국내 초연되어 진다.
16일 오전 11시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레스 이벤트홀에서 뮤지컬 <친정엄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출연배우 선우용녀, 김수미, 오정해, 정나온을 비롯, 연출 위성신, 작가 고혜정, 안무가 강옥순, 음악감독 유영석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출을 맡은 위성신은 "뮤지컬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의 행복한 관계, 친구같은 관계, 서로 가슴 아파하는 관계 등을 그린 작품으로 행복과 슬픔, 애절한 이별과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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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혜정 작가, 위성신 연출 |
그는 "일부에서는 '연극과 뮤지컬이 어떻게 다르냐, 음악과 춤을 보태면 뮤지컬이냐'는 지적도 있는데 <친정엄마> 같은 경우, 음악은 모두 우리 귀에 익숙한 주크박수 음악을 사용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사 그대로를 사용하는 가요뮤지컬과 달리 가사를 많이 수정했다. 그래서 아마도 귀에 익으면서도 낯선 음악이 될 것"이라며 "<친정엄마>는 공식화된 작품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토종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이나 작품 모두 한국적인 정서가 많다. 그리고 보여주는 것 위주의 쇼뮤지컬과 달리 드라마의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즉 드라마뮤지컬로 드라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혜정 작가는 "<친정엄마>가 연극, 뮤지컬,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지고 있는데 <친정엄마> 신드롭을 일으키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신드롬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연극, 뮤지컬, 영화는 서로 다른 꽃을 피운다는 마음으로 각각 다르게 대본을 썼다"고 밝혔다.
고혜정 작가는 "연극 <친정엄마>는 정극이고 뮤지컬은 좀 더 흥겨운 작품이다. 음악과 춤이 가미된 것도 있지만, 엄마의 어린 시절을 추가해 엄마의 소녀시절 적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영화는 <친정엄마> 원작과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섞어 또 다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며 "<친정엄마>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데는 평범한 이야기이고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그런 것 아닐까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우용녀, 김수미, 오정해, 정나온이 주역으로 펼치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가슴 절절한 모정 이야기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