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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브라질 호평 이어져

이머징 시장인 브라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최대채권운용사 핌코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헤알화 채권을 꼽았고, 미국계 투자은행인 JP 모건체이스는 브라질의 성장률을 7%로 제시했다.

마이클 고메즈 핌코 이머징마켓 공동대표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통해 "브라질의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밸류에이션 등의 요소를 종합해 볼 때 투자처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브라질 채권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의 경제성장률과 높은 기준 금리 등을 고려하면 브라질 채권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에 따르면 브라질의 헤알화 표시 채권은 지난 12개월 간 7.8%의 투자수익률을 기록,  이머징 마켓의 평균 수익률 4.4%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이날 브라질의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JP 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7%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 모건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브라질의 성장률은 지난 1986년 7.5%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JP 모건의 전망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4.7%, 브라질 중앙은행이 5.6%, 민간 경제조사기관들은 5~5.8%로 제시했다.

한편, 브라질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16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5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0.04%를 크게 넘는 것이다.

제로인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경기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브라질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소매판매액이 예상치인 10.5%를 크게 웃도는 12.3%로 발표되면서 소비재 업종이 크게 상승했고, 원자재가격 상승세에 원자재업종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