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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모비스와 ‘5년 재계약’

울산 모비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47)이 역대 프로농구 지도자 중 최고 대우를 받는다.

프로농구 모비스 구단은 “다음달 31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재학 감독과 5년간 연봉 4억원,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한다”고 19일 전했다.

이로써 유 감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농구 감독 사상 최초로 연봉 4억원 시대를 열었다. 또 한 팀에서 지도자가 4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은 경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3월 모비스 사령탑에 오른 유감독은 6년 동안 4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2번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농구 명장으로 불렀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유감독은 모비스를 40승째(14패)을 달성시켜 한시즌 최다승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유감독은 지난 6년 동안 185승139패, 승률 0.571를 기록했다.

모비스 구단은 시즌 성적을 떠나 유 감독의 지도철학과 성실성에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 감독은 몸 값이 비싼 자유계약(FA) 선수의 영입보다 신인선수 발굴과 육성에 집중, 팀 에이스 선수로 조련하며 프로구단 운영의 모범사례가 됐다.

유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한 뒤 “최고 대우에 재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비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의 관심이 없었다면 통합우승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특히 구단이 5년 장기 계약을 제시한 건 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