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상화의 첫 단추인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21일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최종 가결됐다. 노사 교섭단이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시작한 지 꼬박 81일,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낸 지 4일 만이다. 이로써 회사는 파국을 면하게 됐고, 세계 10대 타이어 메이커인 금호타이어는 산통 끝에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다음은 금호타이어 임단협 주요 일지.
▲2월1일 임금협상 개시,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
사측 "인력 1377명 감축, 임금 20% 삭감" 등 통보
▲2월19일 178명 명예퇴직 신청
▲2월22일 사측, 추가 수정안 제시(상여금 200% 삭감)
▲2월26일 노조, 양보안 제시(임금 10% 삭감, 상여금 100% 반납)
▲3월3일 사측, 1199명 정리해고 예고서 통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소집 및 쟁의조정 신청
▲3월10일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찬성률 72.34%)
민노총, 4월1일 연대 총파업 선언
▲3월15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실패
▲3월17일 노조, 모든 협상 7인 교섭위원에 위임
▲3월18일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 결성
▲3월21일 광주, 곡성 1공장 가동 중단
노조, 무(無)파업으로 선회
▲3월26일 광주지법,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
("전면-불법 파업 금지, 합법적 부분파업은 허용")
▲3월28일 노사, 핵심 쟁점 外 38개항 합의(18차 본교섭)
▲3월30일 사측, 2차 명퇴 모집 공고
노조, 협상 결렬 선언
▲3월31일 사측, 협상 재개 요청, 수정안 제시
노측, 최종 수정안 제시
▲4월1일 노사협상 타결
▲4월9일 합의안 노조원 찬반투표 부결
▲4월14일 협상 재개
▲4월18일 노사합의안 재타결
▲4월22일 합의안 노조원 찬반투표 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