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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현대차3] 울산공장 현장 목소리, 노조는 고민중

금속노조의 의지와는 달리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현장에서 만난 노조원들 일부는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1일 오전, 전날 야근을 마치고 퇴근길에 오른 한 근로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어서 무슨 투표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설사 찬성이 나오더라도 파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 주변에는 파업에 동조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노조본부의 입장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장규호 노조 대변인은 "금속노조와 기본적 입장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의 방침이 26일에 나오는데 그것을 벗어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현대는 교섭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 확답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투표율도 "80~90%은 나올 것"이라며 높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