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3일 오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의학연구소 강당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orld Class Institute, 이하 “WCI 연구센터”)인 ‘Kinomics 기반 항암연구센터’(센터장 미국하버드대 에릭슨 교수)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 센터의 개소식 행사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충북 정무부지사, 생명연 원장,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개소식과 현판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센터 연구시설을 둘러 볼 예정이다.
2013년까지 매년 25억원씩 총 12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Kinomics 기반 항암연구센터’는 해외 남성 암발병율 1위인 전립선암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암 발병율 1위인 유방암, 그리고 피부암 등의 원인 유전자와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들의 기능을 규명한다.
나아가 ‘미생물·용식물을 이용한 신개념의 천연 신항암 후보물질 및 펩티도미메틱스(세포 단백질 기능을 대체하는 유사 화합물) 발굴’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암 치료물질 발굴이 기대된다.
동 센터의 센터장인 에릭슨 교수(Raymond Leo Erikson)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 분자세포생물학과 교수로 네이쳐·사이언스·셀지를 비롯한 주요저널에 160 여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암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백질 인산화 신호전달체계를 발견한 암연구의 선두과학자로,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래스카 어워드상을 수상한 관련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WCI사업은 정부 출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수준의 국내외 우수연구자를 초빙하여 공동연구를 실시하기 위한 사업으로 외국의 우수한 연구자와 국내 대학 및 출연 등의 우수한 연구자가 소속과 관계없이 참여하는 개방형 체제로 운영된다. 동 사업을 통하여 출연의 개방성을 확대해 나가는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동 WCI 연구센터 사업에는 생명연의 ‘Kinomics 기반 항암연구센터’ 외에 뇌 기능적 회로를 규명함으로써 뇌질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기술개발을 연구하는 기능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설치된 ‘기능커넥토믹스센터’에서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