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철(55) 감독이 현대캐피탈을 떠난다.
2003년에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오른 김호철 감독은 이달 말 3년 계약이 끝나는 대로 7년 만에 팀을 떠난다.
현대캐피탈 김병관 단장은 지난 21일 2009-2010 V리그 시상식에 앞서 김 감독에게 최고의 대우를 제시했지만 김 감독이 이를 포기하고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한 뒤 LIG 손해보험의 전신인 금성통신 입단을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81년 이탈리아 프로배구팀 라프마로 진출했고 1984년 LA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당시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현역생활을 했고 2003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받아 2005 V리그 시즌과 2005-2006 시즌까지 2회 연속으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놨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현대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김 감독은 그동안 러브콜을 보내온 LIG손해보험과 협상을 펼칠 예정이다.
LIG는 김 감독에게 현대캐피탈 구단에서 지급한 연봉 3억원보다 많은 3억 5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