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0주년 기념 대작 '로드넘버원(ROAD NO.1)'(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 김진민)의 타이틀 롤 이장우 역을 맡은 소지섭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무척 즐겁다”는 소감을 밝히며 드라마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월부터 혹한 속에서 실제 야전 부대 상황 같은 촬영을 이어온 소지섭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대한민국 국군대위 이장우.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속에서도 단 한사람 사랑을 지켜내고자 하는 절절함을 간직한 ‘군인’과 ‘남자’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지섭은 매일 매일 입고 있는 군복이 차라리 편할 정도다. 어쩌다 사복으로 갈아입으면 그렇게 어색하다고 말하는 소지섭. 그는 이장우에 대해 “운명의 굴레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라며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처절하게 사랑하고 전쟁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했던 남자,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르면서 전우에 대한 우정과 한 남자로서 사랑을 사이에 두고 고뇌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소지섭은 또 “소지섭에게 저런 모습도 있구나 할 수 있게 다른 이미지를 보여 달라고 주문하신 감독님 말씀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나를 넘어서고 싶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항상 마음에 담고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