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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남북교역 2억弗… 작년보다 89% 증가

3월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교역규모는 2억 403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억 824달러보다 88.5% 증가했다.

지난달 남북교역의 반출건수는 4586건, 반출금액은 8436만달러, 반입건수는 4085건, 반출금액은 1억1967만달러였다.

교역수지는 3천5백만 달러 적자로, 적자규모는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남북 간 교역 경로는 도라산 전체 교역액의 67.6%(1억3천798만 달러)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출액의 84.3%(7천113만 달러), 반입액의 55.9%(6천685만 달러)가 도라산 육로를 통해 이뤄졌다.

올 1분기 남북교역 누적 규모는 5억2천6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2천66만 달러)보다 64.3% 증가한 수치다.

남뷱교역규모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남북간의 정치적 관계가 경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교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우리측의 금강산 부동산을 몰수·동결함에 따라, 우리정부가 민간의 북한산물자 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교역규모가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간교역 축소는 북한당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이다. 1989년부터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해오다 최근 몇년사이에 주춤해졌지만, 북한 입장에서 전체무역의 30%를 차지해 비중이 적지않다. 또 지난해 북한의 대남무역 흑자는 약 2억3천만달러로 알려졌다.

그 중 교역액이 가장 큰 지역은 개성공단이다. 지난 3월 남북간 교역액 2억199만달러 중 개성공단관련 교역이 1억2천746만달러로 6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