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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독자기술, 경쟁사에 유출

현대중공업의 독자기술을 불법으로 유출시킨 국내 경쟁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출된 기술은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이동식 발전 설비기술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유출로 지난 2001년부터 투입한 개발비용과, 매출·가격하락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을 합치면 2014년까지 1초4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목한 기술유출 주도사는 D엔진이다. 중공업 관계자는 "작년 10월 D엔진 협력사인 알파테크가 PPS 관련기술을 빼내 D엔진에 제공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엔진 측은 협력업체로부터 그러한 제안이 들어와 회의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추진된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현대중공업의 자료를 입수해 보관한 것은 사실이나 해당 자료는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정도의 기술적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6일, D엔진이 현대중공업의 설계도면과 영업비밀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