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스마트폰 플랫폼인 개발코드명 '무어스타운'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인텔은 '무어스타운'으로 불려온 이번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정확한 사양과 성능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인 이번 플랫폼은 아톰 프로세서 Z6xx 시리즈(코드명 린크로프트)와 플랫폼 컨트롤러 허브 MP20(코드명 랭웰), 전용 복합신호 IC(코드명 브라이어타운) 등으로 구성됐다.
인텔의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대기 전력은 최대 50배 이상 줄였으며, 이를 통해 대기 전력 10일 이상, 오디오 재생 최대 2일 이상씩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연산 성능은 1.5~3배, 그래픽은 2~4배 향상됐으며, 풀HD 동영상 압축해제 및 HD 동영상 녹화 등 기능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멀티태스킹을 쉽게 해주는 등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단말기에 최적화됐다.
스마트폰에서는 최대 1.5㎓, 태블릿PC 등 기기에서는 1.9㎓ 등 속도로 작동하며, 와이파이와 3G통신, 와이맥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미고, 모블린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최고 설계자 벨리 쿠타나(Belli Kuttana)는 "이번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전력 소모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 소모량은 목표보다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