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67)과 전 KBS 아나운서인 부인 장은영씨(40)가 이혼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전 아나운서가 지난달 최 전 회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해 11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조정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당사자가 함께 법원에 출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혼 사유는 자녀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은 전처와의 사이에 4남 1녀를 두고 있지만 장 전 아나운서와의 사이에는 자녀가 없다.
최 전 회장의 첫 아내는 배우 김혜정씨였다. 이후 펄시스터즈의 멤버였던 배인순씨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았다가 이혼한 뒤 1999년 27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장은영씨와 비밀리에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은영 전 아나운서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1994년 KBS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1999년 최 전 회장과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지만, 이번 이혼으로 다시 아나운서로 복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대한통운 사장과 동아건설 사장을 거쳐 1977∼1998년 동아그룹 회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