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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스타크래프트의 승부조작 사실에 대해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해설가 김태형이 미니홈피에 자신의 심경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해설위원인 김태형은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에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라는 글로 스타크 승부조작에 관계된 프로게이머들을 비난했다.
'캐리어'를 자주 언급하여 김태형과 캐리어를 합친 '김캐리'란 별명을 가진 김태형은 앞서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연재중인 자신의 칼럼에서도 '안타까운 e스포츠 최대 스캔들 승부조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칼럼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지난 16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와 사기도박을 벌인 브로커 등 16명을 적발하고, 이를 주도한 프로게임 학원장 박 씨를 구속했으며, 정모(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며 "또, 이들과 게이머들을 연결해준 원모(23)씨와 마모(23)씨 등 현직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에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직 프로게이머들은 7명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관해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중장기적인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연루된 선수들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별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징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태형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