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가가 부른다> 김상경-이수경, 길바닥에서 포옹한 사연은?

KBS 월화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의 '앙숙 커플' 김상경, 이수경이 길바닥에서 격렬한 포옹(?)을 나누는 스틸이 공개돼 로맨스를 기대하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김상경이 맡은 고진혁은 진지한 성격의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자 정보국 최고의 엘리트 요원이며 이수경이 맡은 오하나는 돈에 눈먼 다소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생계형 여순경으로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쉽사리 사랑에 빠지기 어려운 설정.

게다가 악연인지 인연인지 고진혁이 심혈을 기울인 마약밀매 수사 현장에 늘 오하나가 나타나 작전을 망치기 일쑤, 처음엔 여자화장실 몰카 범인으로 만들어 파투를 내더니 나중엔 자기 돈을 찾겠다고 범죄 조직의 하수인 근배(최재훈 분)에게 경찰이 대기 중이라는 거짓말을 해서 결정적인 검거 계획을 무산시킨다.

이 때문에 고진혁은 상사에게 신임을 잃고 사건에서 물러날 위기에, 오하나는 정보국 수사를 방해해 경찰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서로에게 이를 갈고 있는 중이다.

이날 촬영 장면은 고진혁이 중요한 순간마다 수사를 엉망으로 만든 오하나가 범죄 조직과 연관 되어 있다고 판단, 미행하다가 그녀가 근배를 만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뒤를 쫓다 트럭에 치일 뻔한 오하나를 본능적으로 구해주며 얼떨결에 포옹을 하게 된 것.

다가오는 차를 피해 쓰러져야 하는 위험한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두 배우 모두 몸을 사리지 않고 길바닥을 구르며 미묘한 감정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김상경은 “나름 두 사람의 첫 포옹신이자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되는 중요한 신이었다.” 며 “배우와 스태프 간의 호흡도 잘 맞아 긴박감과 감정을 동시에 살린 좋은 장면이 될 것 같다.” 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이수경은 “두 사람은 대놓고 닭살이기 보다 위급한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진혁과 하나식 특별한 로맨스 행각(?)을 점쳤다. 

한편, 서로의 명예와 생계가 걸린 마약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파트너가 되는 두 사람이 판이하게 다른 수사 방식으로 티격태격 싸우며 인연을 맺어가는 <국가가 부른다> 3회는 17일 9시 55분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