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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지난해 8월 개장해 서울의 대표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주변 건물의 저층부 개방으로 국가 중심가로인 세종로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KT, 교보생명 등 광화문 광장 주변 건물의 자발적인 참여로 옥외주차장, 공개공지 등을 개방하고, 1~2층 저층부를 시민 편의·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광화문 광장 계획단계인 지난 2007년 10월부터 주변 대형건물들이 광장과 연계, 가로활력이 증진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 광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민·관 협의체는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휴식·편의공간은 물론 품격 높은 광장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빌딩은 이달 1층에 위치했던 KT아트홀을 1층과 2층으로 나눠 시민편의 공간을 늘려 오픈하고, 교보생명 빌딩은 11월 말까지 1층 로비의 은행공간을 축소해 고객플라자와 커피숍으로 조성한다.

특히 KT빌딩 1층에는 공연장, IT체험관, KT플라자, 커피숍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쇼룸과 쿡홀 등의 시민 휴게공간이 조성되고, 건물 전면부에는 LED판을 설치·영상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지하 1층에 ‘세종몰’을 조성, 9월에 시민 편의공간으로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사를 리모델링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